아파트 베란다 수영장?! 적재하중에 대하여

날이 무더워지면 아파트 베란다에 대형 수영장과 풀장을 설치해 아이들 물놀이하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옥터파크(옥상+워터파크), 베터파크(베란다+워터파크)’라고 부르며 집에서 홈캉스를 보내는 것이 맘카페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높다.

 

인텍스 베란다 풀장

가장 인기가 많은 베란다 풀장 중 하나는 인텍스풀장. 사이즈가 시원시원하게 잘 빠졌다. 소형사이즈에 아이들 2명이 놀아도 좁지않고 세척과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 밖에 물놀이용 미끄럼틀, 편백나무욕조, 미니파라솔등 베란다파크 용품들이 인터넷에 넘쳐난다.

 

시중에 판매되는 베란다 옥상 풀장, 수영장의 사이즈는 유아용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하다. 가로 220cm, 세로150cm, 높이 60cm 사이즈의 풀장에 물을 가득 채울 경우, 물의 무게는 1700kg 정도, 300 x 200 x 75 사이즈는 약 3800kg정도 나온다. (풀장 단위무게 약500kg/㎡ ) 물의 무게는 생각보다 많이 무겁다. 마트에 파는 2L 생수병 6개들이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아파트 베란다와 빌라 옥상은 대체로 하중이 약한 편이다. 하중때문에 바닥이 갈라져 누수가 생기고 심하면 베란다가 무저질수도 있다. 이를 잘 아는 사람들은 평소 베란다에 짐을 보관할때도 한곳에 무거운 짐이 모이지 않도록 잘 분산해서 보관하기도 한다.

 

적재하중이란 일반적으로 건축구조물 바닥에 가해지는 하중을 말한다.  2005년에 시행된 건축물 등분포적재하중은 아래와 같다.

주거용 건축물의 거실,공용실,복도 적재하중 200kg
공동주택 발코니 적재하중 300kg
사무실의 문서보관실 500kg

 

적어도 구축아파트라면 위의 적재하중을 따라 지어졌을것이다. 수영장에 물을 가득 채우진 않지만 사람의 무게가 더해지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물이 출렁이고 흔들리면서 실제보다 더 많은 무게가 가중되 바닥구조물에 무리를 줄수있다는것도 명심해야 한다.

 

베란다의 수영장,풀장뿐만 아니라 빌라 옥상등에도 큰 수영장이나 텃밭을 가꾸기도 하는데 대체로 빌라 옥상의 적정하중은 베란다보다 낮기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건축물 공사시 하중을 고려할 때 가장 무겁다고 느끼는 두 가지가 물과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도서관, 문서보관실, 수영장등은 일반 건축물보다 조금 더 강하게 설계하는편이다.

 

물놀이 분수매트

가정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려면 적정하중을 고려해 물을 적당히 채우거나, 베란다가 아닌 마당에 수영장을 설치해야 한다. 혹은 수영장이 아닌 물놀이 분수매트도 좋은 좋은 대안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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